갑상선기능 저하증, 가벼운 감기로 오인되기 쉽다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가벼운 감기 증상을 포함한 여러 잔병치레를 겪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유난히 추위를 견디기 힘들고 손발이 차갑다면 감기가 아닌 다른 건강 문제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가벼운 감기 증상과 비슷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란 어떤 질환일까?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란 갑상선의 기능 저하로 호르몬이 적게 만들어지고, 그로 인해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뜻한다.

갑상선 호르몬의 주요 역할은 우리 몸이 에너지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작용하는 것인데, 목젖 바로 아래에 위치한 나비모양의 기관인 갑상선에서 분비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종류는 이상이 생긴 부위에 따라 일차성, 이차성, 삼차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분류된다.

일차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그 자체 이상으로 발생한다. 대부분의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일차성에 해당한다.

이차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뇌 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뇌하수체 이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삼차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뇌의 일부분인 시상하부의 손상으로 발병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얼굴과 손발이 차고 부종이 동반되는 것이다. 갑상선 기능 저하로 갑상선 호르몬이 적게 나오면 대사과정이 지나치게 느려지게 된다.

이로 인해 없던 변비가 생기거나, 힘이 없고 무기력하며 쉽게 피로해져 아무것도 하기 힘든 상태가 된다. 심한 경우 마비성 장폐색이 발생하기도 한다.

겨울에는 추위를 못 견디고, 여름에는 더위를 잘 못 느끼며 땀이 잘 나지 않게 된다. 또한 기억력 감퇴, 집중력 저하, 근육통 여성의 경우 월경과다 및 불순 등이 나타나며 식욕은 없는데 체중은 증가하게 된다.

피부는 창백하고 거칠어지며 잔주름이 많아지게 된다. 손발은 저리고 쥐가 자주 나게 되며 안면근육이 두꺼워지고 눈 주위가 붓는다.

머리카락이나 눈썹은 건조해져 쉽게 빠지고 남성은 성욕감퇴, 여성은 불임증과 습관성 유산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 수면무호흡 증후군이나 후두 부종으로 인해 목소리가 쉬거나 내이 부종으로 난청이 생기기도 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심한 경우 전문의의 지도하에 갑상선 호르몬제제의 투여를 받아 치료해야 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예방은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전에 갑상선 질환을 앓았거나 뇌하수체 질환 등 과거력이 있거나 갑상선, 뇌하수체, 시상하부를 파괴하는 치료를 받은 병력이 있는 경우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 좋다.

또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검사를 받아야 하며 없더라도 주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추위와 더불어 피로하다면

갑상선 검사를 권고드립니다

잡동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