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이란 체내 혈당량이 높아지는 경우 혈중 포도당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다.
인슐린이 포도당을 낮추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첫째, 포도당을 글리코겐(포도당을 이어 붙인 형태)으로 합성시켜 근육과 지방에 저장한다. (저장)
둘째, 탄수화물을 포도당으로 분해시킨 뒤 세포 내로 이동시켜 세포 호흡에 의한 산화를 촉진시킨다. (소비)
따라서 당뇨병에 의해 인슐린 분비가 적거나 기능을 못한다면 세포에 에너지 공급이 잘 안되어 늘 배고프고, 허기지고 기운이 떨어지는 증상이 발생한다.
또한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기능을 못하면 혈중 내 혈당이 낮춰지지 않고 쌓이면서 각종 혈관을 망가뜨려 망막질환, 신장질환, 혈전이 생겨 손발이 썩는 괴사질환까지 발생할 수 있다.
그럼 반대로 인슐린이 문제없이 잘 분비되고 제 기능을 잘한다면 많은 질병이 생기지 않아 오래 살뿐 아니라 장수와 연관된 호르몬을 직접적으로 자극하기도 한다.
문제는 나이가 들고 췌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인슐린 분비량도 줄어들고, 제 기능을 제대로 못한다. 특히 한국인은 인슐린 기능이 선천적으로 떨어져 있다고 한다.
인슐린은 췌장, 그 안에서도 베타 세포라는 곳에서 분비되는데 서양인에 비해 동양인의 베타세포 크기가 절반이라고 한다. 크기만큼 인슐린의 양이나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다.
그와 더불어 점점 서구화되어가는 현대인의 생활습관이 인슐린의 수명을 급속도로 단축시키고 있다.
#인슐린 저항성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사용) 하지 못하는 것을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한다.
쉽게 말해 세포에게 밥을 줘도 제대로 못 먹는 것이다. 그래서 인슐린 저항성이 높으면 뇌는 세포에게 밥(포도당)이 없다고 판단하여 췌장에게 많은 인슐린을 만들어내라고 한다.
그 결과 세포는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얻지 못하게 되고 췌장은 계속 일을 하게 되어 기능을 점점 상실하게 된다. 결국 인슐린을 분비할 수 없는 지경이 되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지방간 등의 성인병이 발병하게 되는 원인이 된다.
#인슐린 저항성에 의한 증상
1. 혈관질환
인슐린이 기능을 못하게 되면 혈관 내 혈당조절이 되지 않는다. 혈당이 분해되지 않고 혈관에 쌓이게 되면 피가 점점 끈적끈적해진다.
그 말은 혈관이 있는 모든 곳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뜻인데 뇌졸중, 뇌출혈 등의 뇌혈관질환, 심근경색이나 심부전 등의 심혈관질환, 작은 미세혈관 손상으로 인한 망막에 혈전이 생겨 실명에 이르게 하는 당뇨망막증, 신장의 작은 미세혈관이 막히는 신장질환들이 연쇄적으로 발생한다.
2. 비만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인슐린 양이 과다하게 많아지면, 오히려 인슐린이 복부에 지방을 쌓는 역할을 하여 비만 및 각종 성인병이 발병한다.
3. 노화
인슐린 저항성 상태에선 필요 이상으로 분비된 인슐린이 세포를 빨리 늙게 만들고 세포가 자기 일을 할 새도 없이 죽게 만든다.
이 때문에 피부가 처지고 노화하는 것은 물론 우리 몸의 장기들까지 노화가 빨리 진다.
#인슐린 수명을 늘리는 방법
1. 허리둘레
내장지방이 쌓일수록 인슐린이 고장 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인슐린 저항성을 극복하기 위해선 허리둘레를 줄여야 한다.
남자의 경우 허리둘레 33인치 이하, 여성의 경우 31인치 이하로 유지하는 것을 권장한다.
2. 금연, 금주
담배와 술은 췌장에 염증을 일으켜 인슐린 분비세포의 기능을 약화시킨다. 또한 술과 담배가 췌장암의 가장 큰 위험요소이므로 금연, 금주는 필수이다.
3. 인슐린 민감성을 높이는 저당지수 음식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
혈당지수란
같은 칼로리의 탄수화물을 먹었을 때
혈당을 올리는 정도를 설탕과 비교한
수치이다.
저당지수 음식들은 정제가 덜 되어 있고 천연 그대로에 가까운 음식이다. 흰쌀밥 대신 현미나 찹쌀 등을 섞어 식사하고 하루 2리터 정도의 물 섭취를 권장한다.
4. 운동
인슐린은 유산소 운동을 하는 동안 효율성과 민감성이 높아진다. 주 3회 이상, 1회에 30분 이상 약간 땀이 나고 숨찰 정도의 강도가 좋다. 식후 30분 후 운동은 당뇨약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고 한다.
5.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인슐린의 장애성을 높인다. 따라서 인간관계, 일, 성격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거나 해소하는 것이 인슐린 수명을 늘리는데 중요하다.
인슐린 수명과 질 높이시고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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