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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건강

겨울철 피부 가려움, 건조함만이 원인일까?

 피부가 건조해서 일어나는 일시적인 피부 가려움증이라면 보습제 사용과 습도 조절, 수분 섭취로 증상이 좋아진다. 하지만 치료가 필요한 피부질환은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피부는 외부의 자극이나 해로운 물질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1차 방어선이다. 이러한 피부의 보호와 방어 기능은 피부의 가장 표면, 표피층의 각질층이 주로 담당한다

 

 각질층에는 지질로 구성된 지방층이 존재한다. 지방층이 기름막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피부 밑 수분 손실을 막아주고 피부를 보호해 준다

 

 피부에 적절한 혈액순환이 이루어지면 각질층 자체가 튼튼해지고, 주기적으로 생성과 탈락을 반복하면서 피부를 잘 보호할 수 있게 된다.


<피부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대표질환>

 

 

1. 습진성 피부질환

 

 습진성 피부질환에는 아토피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접촉성 피부염이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유아나 소아에게서 발생하며 만성, 재발적인 피부염이다. 성인에게도 일어날 수  있으며 피부의 건조감, 가려움 , 붉어짐, 수포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특히 건조한 겨울철에 더 심해질 수 있다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선이 발달된 부위에 발생하는 피부염으로 인설(피부에 하얗게 떨어지는 살 부스러기), 붉어짐,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피부가 기름지거나 각질 등이 증가하는 질환이므로 건조한 겨울철일수록 각질이 증가하면서 가려움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접촉성 피부염은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인 알레르겐에 의해 주로 발생하지만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 일상적인 자극에도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이 가려움인데 자극이 가해진 부위가 계속 가렵다면 접촉성 피부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2. 건선

 

 

 

 건선은 각질, 인설(피부에 하얗게 떨어지는 살 부스러기) 증상을 동반한 피부질환으로 자가면역반응으로 인한 염증, 표피의 과증식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건선은 가려움증을 동반할 수도 있고 가려움증 없이 각질, 인설만 생길 수도 있다. 하지면 건조한 겨울철에는 각질, 인설의 증가로 가렵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인설로 덮인 병변 부위가 있고 가렵다면 건선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3. 두드러기

 

 두드러기는 여러 원인에 의해 비만세포에서 히스타민 같은 물질이 방출되어 피부 주변에 미세혈관이 확장되는 질환이다

 

 피부 부어오름, 팽진이 대표적 증상이다. 불룩 튀어나오기도 하고 피부 묘기증과 같은 두드러기는 긁으면 그 모양 그대로 부풀어 오르면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팽진은 몇 시간 이내 사라졌다가 생겼다가를 반복한다. 피부가 부풀어 오르고 가렵다면 두드러기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겨울철  피부 가려움증은 대부분 몸 안팎으로 수분만 잘 챙겨주면 호전이 된다. 하지만 수분을 잘 챙겨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